‘경상도 사람인 나는 그 전까지 호남을 전혀 몰랐다.
수강신청을 할 때 필수 과목인 교련을 빠뜨렸다는 이유에서다.승객들의 차림도 남루했다.
국민학교(현 초등학교) 때는 통영과 부산전날 밤 동창회에선 못 본 친구다.그런데도 단편에 애정이 남다른 감독은 각본을 쓸 때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했다.
그러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고요.아주 잘 쓴 단편소설을 모처럼 만난 기분이랄까.
특히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관객이라면 신선한 공기처럼 다가갈 수 있는 영화다.
‘우연이라는 공통된 주제로.학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었다.
김대중 후보의 유세장에서 봤던 사람들이 떠올랐다.[중앙포토]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펴낸 『호남학산책』에 이런 글을 남겼다.
이후 입대가 연기된 것을 보면 아버지의 노력이 성공한 모양이었다.자연히 아버지를 따라 이사와 전학을 여러 번 다녔다.